파타고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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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일기] 2022년 53번째 산행, 천태산등산일기 Hiker_deer 2022. 12. 11. 19:24
아마도, 올해 마지막 산행일 것 같았다. (단정 짓지는 못하겠... 아이젠을 끼지 않고 오를 수 있는 산행이 있으면 한 번쯤은 더 가지 않을까 싶어서🤣) 어제 올리브 언니에게 물었더니 스틱이 필요 없는 산이라고 해서 신나게(가벼운 건 무조건 쒼나) 스틱 대신 의자와 두툼한 뽀글이(파타고니아 레트로X 후리스)를 넣어 빵빵한 가방을 메고 산행을 나섰다. 영국사 주차장에 차를 세웠다. 화장실을 들를까 했는데 새로 짓고 있는(?) 화장실은 아직 완공이 된 것이 아닌지 문이 굳게 닫혀있었다. 하지만 산행이 길지 않을 것이란 믿음이 있었으니까 가벼운 마음으로 출발! A 코스 들머리는 시작하자마자 매우 잘 조성된 계단이다. 어제에 비해 날씨가 예쁘고 온화했다. 내적흥이 절정에 달했지만 오늘 처음 만나는 산동무가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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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을 선사하기까지_남산 N타워 방문기 등Jinnia_C의 깨알같은 하루하루 2022. 11. 9. 22:44
1. 이번 주말은 전국에 비가 오는 것 같다. 내가 신청했던 산행이 취소되었다. 정말 큰맘 먹고 다른 모임의, 그것도 대규모로 가는 버스 산행을 신청한 것이었는데 비 소식에 취소가 되었고 오늘 선납했던 버스비를 환불받았다. 그리고 이내 마음이 불안해졌다. 불편해졌다. 로디에게 주말에 서핑 가느냐 물었다. 당연히 간단다. 갑자기 비어버린 주말에 무얼 해야 하지? 가고 싶은 산들을 찍어 날씨를 확인하니 다 비 소식이다. Y에게 전화해 놀자 그럴까 간만에 아리 자매를 불러볼까 임언니 놀러 오라고 할까? 등등 생각하다가 -아서라~ 를 읊조렸다 부디 제발 아무것도 하지 말고 있어 보자 붕 떠버린 주말이 무엇이 어때서 일정을 못 만들어 안달인가 요즘 피곤에 쩔어 10시만 되어도 꾸벅꾸벅 졸고 기절하듯 잠들면서 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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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일기] 인생 최고의 단풍-선운산등산일기 Hiker_deer 2022. 11. 6. 13:00
사자바위, 투구바위. 돌 타기 좋아하는 산동무들이 선운산에 돌을 타러 가자고 했다. 돌찔이는 몇 번을 고민하고 또 고민한 끝에 겨우 따라나서기로 마음을 먹었다. 영상앨범 산에 나온 선운산을 보았으나 산을 오르는 장면보다 다른 잡담(코스 상세를 보고 싶은 내게 다른 장면은 잡담일 뿐😶😶😶)이 더 많았고 대부분 정상을 가는지라 블로그 포스팅도 많지 않았다. 못 가면 우회! 라는 심정으로 우선은 발가락을 얹는다. 여지없이 새벽 3시 반에 일어나 나갈 채비를 하고 길을 나서는데.. 와... 너무 춥다!!! 너무너무 추워서 몸이 쪼그라드는 것 같았다. 이 추위에 뭐 하고 있는 건가 몸도 무겁고 춥고.... 이제 올해 등산은 그만해야 할까 봐 5시 모임 장소에서 동무들을 만나 출발한다. 추우면 에너지 효율 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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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일기/사진일기] 붉은 일출과 은빛 억새가 함께하는 황매산 일출산책_20221016등산일기 Hiker_deer 2022. 10. 17. 19:35
작년과 동일한 일정. 가야산 다음에는 황매산 일출이지! 5시 50분쯤 도착한 황매산 정상 주차장. 작년엔 황량하던 주차장이 이미 차로 가득 차 있다. 황매산 억새축제 기간이었다. 축제 시즌이라는 것은 사람이 많다는 의미이기도 하지만 그만큼 좋은 시기에 찾아왔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이미 붉게 타오르기 시작한 하늘을 뒤로하고 황매산 산행을 시작해본다(다 끝내고 보니 산행이라고 하기엔 좀.. 그냥 산책이었다 ㅋㅋㅋㅋ) 사람이 많다. 많은데 또 그렇게 많지는 않았다(뭐래니) 감정기복이가 자주 찾아오는 나는 어제의 완벽했던 가야산에 이어 오늘 황매산 일출도 어쩐지 느낌이 좋아서 매우 업업업된 상태였다. 아주 커다란 골든리트리버 같은 황매산의 복실복실한 능선이 나타났다. 이미 해가 다 뜬 것 같지만 아직 아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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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쭈의 등산일기] 드디어 영남알프스(간월산, 신불산, 영축산)등산일기 Hiker_deer 2022. 2. 28. 20:18
2022. 2. 26. 토요일 작년에 그렇게나 가고싶었으나 설악산 대참사 이후 쫄아서 포기했던 영남알프스를 드디어 가게되었다. 멤버는 approx. 돌벤져스! (이멤버 자주 뭉치네 ㅋㅋㅋㅋ 뭔가 좀 빡셀것 같다~~~하면 돌벤져스임 ㅋㅋㅋ) 금요일밤 11시가 넘어 출발했고, 감사하게도 운전을 해주신 산동무들 덕분에 차에서 눈을 붙일 수 있었다. 4시즈음 도착해 느릿느릿 준비를 하고 간단하게 식사도 했다. 아무도 없는 새벽의 배내고개 주차장에서 칼바람을 맞으며, 남쪽나라는 따뜻하겠지~라는 생각으로 방한준비를 대충해온 나를 호되게 자책했다. 새벽에도 이용가능한 배내고개 주차장의 화장실은 혜자롭게 온수도 펑펑나와서 꽁꽁 얼어버린 몸과 마음을 잠시나마 녹일 수 있었다. 5시. 출발합니다! 대망의 영남알프스 환종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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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린이의 등산준비] 동계 산행 준비등산일기 Hiker_deer 2021. 10. 5. 20:43
하아... 이제... 나색히가 가빈한 선비같이 취미생활을 한다고 하면 나색히의 손꾸락과 입을 매우 호되게 칠것이야!! 그러니까.. 지난번 포스팅에서 경량패딩만 산다고 했으렸다! 무릎꿇고 손들고 반성하는 마음으로 글을 씁니다. https://jinnia.tistory.com/m/645 [산린이의 등산준비] 등산용품 재정비 튼튼한 몸뚱이를 가지고 운동삼아 시작했던 등산이었는데... 어쩌다보니 산에 빠져 벌써 30여개의 산에 다녀왔다. 취미생활은 늘 안빈낙도의 마음으로 선비와 같이 하고자 했으나 등산에서 무너 jinnia.tistory.com [경량패딩 & 플리스 - 파타고니아 나노에어자켓, R2 테크페이스] 의왕 롯데아울렛 오픈행사로 50프로 할인을 하던 나노에어자켓. 예전부터 블로그에서 노래를 불렀던 아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