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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쭈의 등산일기] 두번째 용봉산, 🐻곰탕이어라~
    등산일기 Hiker_deer 2022. 3. 12.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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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2월에 이은 두번째 용봉산
    https://jinnia.tistory.com/m/681

    [산린이의 등산일기] 용봉산

    올해 마지막 등산. (물론 한번의 대모구룡산행과 한양도성길 트레킹이 남았지만... 어쨌든 용봉산으로 올해의 등산일기를 마무리 해본다) 용봉산 주차장을 네비에 찍으면 유료주차장으로 안내

    jinnia.tistory.com



    이렇게 미세먼지가 자욱한 주에...
    뷰를 보러가는 돌산만 두개 가게될 건 뭐람

    삼악산에 이어 오늘도 지구멸망이 코앞인듯 자욱한 미세먼지 속에서 하루를 시작한다.
    어둠속에서 우리가 만나
    해가 뜨는 시간을 달려
    아침식사도 하고
    용봉산에 도착했지만...
    응, 여전히 곰탕

    그래도 별 수 없쥬.
    올라갑니다!
    용봉산 자연휴양림 입장료 1,000원/1인.

    앞에가는 동무를 열심히 쫒아가는중

    1년째 산에 오르고 있지만
    정말 등산을 시작하는 첫 순간은 늘 매번 너무 힘들다.
    하아.. 이 힘든걸 내가 또하고 있네.
    의 느낌이랄까.
    그래서 산동무가 필요한 것 같다.
    지칠때면 끌어주고 우쭈쭈 토닥토닥 밀어주는,
    함께해주는 사람들이 없으면 매번 산행시작때마다 머리를 쥐어뜯으며 가야해 말아야해 고민을 할 나색히.

    지난번 왔을때도 곰탕에, 예기치 못한 이상고온으로 12월에 아이스크림을 먹어도 될정도로 덥더니만
    오늘도 3월에 이 더위 무엇!
    맞춤맞게 반팔을 입고온 장비벌레 슨생님은 세상 부럽게 시원하게 산을 오르고
    삼악산까지는 내복 두개에 긴티 두개를 입고 가서 더웠던 것을 반면교사로
    오늘은 나도 옷을 가볍게 입는다고 입었음에도...
    더웡!!!!!!


    지난번과 반대방향으로 돌았는데
    오르는 길이 훨씬 수월했다.
    그치만 지난번 방향이 훨씬 오르는 재미가 있었다.
    난간잡고 가파른 돌을 오르는 재미!

    날이 곰탕이라.... 어쩐지 울며겨자먹는 마음으로 사진을 찍었다. 크흥~ 어쩐지 억울하지 말입니다.

    그때도 느꼈지만 용봉산은 정말
    누군가가 정성스럽게 가꾼 커다란 정원같은 산이다.
    낮지만 아름답게 뻗어있는 소나무와
    작은 돌과 큰 바위들이 잘 어우러져 아주 정교하게 배치된 느낌까지 든다.

    저기를 올라가라굽쇼?
    응, 할 수 있어- 대장님 한마디면 우선 올라가고 봄 ㅋㅋㅋ

    자욱한 안개와 구름과 미세먼지와 여튼 이것저것그것무엇들의 사이로 해가 나올듯 말듯
    공기 질 만큼이나 답답한 날이었다.

    봄날의 롤리팝 느낌으로 캔디캔디한 색감으로 옷을 입어봤는데...
    쨍한 햇님이 없어서 망해쪄

    지난번엔 모든 봉우리의 정상석에서 사진을 다 찍었는데
    오늘은 단체버스로 온 등산객들도 많았고
    사람 자체가 많아서 줄서서 가듯 느릿느릿 산행을 해야하는 코스가 많았다.
    그래서 대충 건너 뛸 곳은 건너뛰고 삽살개바위에서 사진을 찍었는데...
    저곳에 오르다가 바위 사이에 끼어 버둥거리던 나색히...
    하아....

    뚠뚠이는 못가요, 삽살개 바위. 크흥 ㅠㅠ

    알록이 옆에 달록이

    오늘도 행운바위 돌던지기는 실패하여
    -바보~
    라는 핀잔을 들었고요

    구기종목(?)에 약함 ㅋㅋㅋ

    정상의 아이스께끼는 12월 이상고온에 먹었던 것보다 훨씬 더 시원하게 느꼈졌던 이상하고 또 이상한 3월의 이상이상고온😑

    이상한 나라의 아이스께끼

    푸른빛의 바위와 빨간 난간이 예쁘고 세련된 느낌.
    산들 중에 니가 제일 패셔니스타, 용봉산!

    줄을 길게 늘어선 산객 사이에서 느리게
    혹은 그들을 앞서서 후다닥 앞서거니 뒷서거니 산행을 했다.
    코로나 시대에 산을 시작한 산쭈는
    인원제한이 풀려 단체버스들이 난무하는 산에서
    과연 살아남을 수 있을까?

    4명이서만 산에 다니다가 6명이 되었을때도 당황했고
    나중에 버스 대절해서 산에 다니면 나는 어떡하나 싶었는데
    함께가는 대규모의 인원의 동무들이 문제가 아니라
    타 산악회의 전세버스도 내게는 무서움의 대상이 되었다.

    대인공포증으로 산을 그만두었다더라
    는 이야기를 남기게 될지도....

    오늘 산행은 실은 이것을 위한 발걸음이었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메인이었던 뒤풀이.
    3월 말까지 새조개 축제가 진행중인 남당리에서
    홍성이 고향인 장비벌레슨생임의 안내에 따라 새조개 샤브샤브를 영접했다.

    그녀의 가족이 오랜세월 찾았다는 신토불이 횟집/수산.
    그리고 인생 처음 맛본 새조개는
    조개가 이렇게 달달할 일인가 싶을정도로 씹을수록 단맛 폭발!

    새조개, 사랑이어라~!

    차가운 계절 용봉산 가시는 분들께 완전 추천, 용봉산 맛집.
    신토불이 횟집의 새조개 샤브샤브.

    오늘의 미세먼지와 흐린 하늘은 새조개 샤브샤브로 다 잊혀지고
    배부르고 행복한 기억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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