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필라테스
-
[운동일기] BODY(시체)가 될뻔한 BODYJinnia_C의 깨알같은 하루하루 2021. 2. 4. 21:58
1. 바디. BODY. 지도자과정 수업을 할때 돌아가면서 BODY가 된다. 실험체? 아, 이건 이상한가? 티칭을 몸으로 잘 구현해내는 필라테스봇? ㅋ 여튼 나의 첫 지도자과정 수업의 바디는 인스타로 꽤나 핫하신 우리센터 출신 선생님이었다. 그날 참관수업하러 왔다가 바디로 당첨되셨는데, 바디가 누구냐에 따라 수업의 흐름이 확연히 달라진다. 첫날의 바디가 엄청 훌륭했어서 첫 수업이 물흐르듯 진행됐던 기억. 그리고 나서 수업시간 내내 2/3정도는 내가 바디를 했는데 정말... 어마어마하게 혼나면서 정신이 혼미해지던 시간이었다ㅋㅋㅋㅋㅋㅋㅋ 바디를 하면 원장님의 개인레슨을 거의 8시간이나 받는것과 나름없어 엄청 좋은 기회지만 지도자 과정은 운동을 하는 것보다는 가르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티칭 포인트를 놓치는 ..
-
꼬리🦫Jinnia_C의 깨알같은 하루하루 2021. 2. 2. 21:29
1. "아무튼, 산"을 매일 몇장씩이라도 읽으면서 산에 갈 생각에 즐겁다. 그리고 얼른얼른 주말만 왔으면 좋겠다 달리기 하고 산에 가게🙈 백수였다면 매일 필라테스 하는 것처럼 산에 오를 판 2. 근 10년만의 KFC, 근 5년만의 패스트푸드우와... 근데 KFC치킨텐더 왜이리 맛있냐며😳 이것이 바로 대기업의 맛, 자본주의의 맛인가!!! 짭쪼름하고 매콤하면서 야들야들 부들부들한 닭고기를 씹으며 참 행복했던 점심시간 3. 선생님, 꼬리 내려. 선생님, 꼬리~ 꼬리 내리라고. 지도자 과정 수업을 듣던 어느날은 하루종일 이 말만을 들어야했다. 토끼, 고양이, 양, 개, 곰, 사슴, 거위 등등등 나는 동물의 꼬리를 참 좋아한다. 독일의 어느 강가에서는 백조의 엉덩이(꼬리)를 보며 몇시간씩을 보내곤 했다(세상 토실..
-
주름Jinnia_C의 깨알같은 하루하루 2021. 1. 26. 22:04
1. 우리 아빠 이마에 있던 주름이었어. 심지어 울엄마도 그런주름이 없다고!!! 얼마전 만났던 소개남의 이마에 있던 주름은 내게 크나큰 울림을 남겼다. 나보다 나이가 4살 많은 분이었지만 그분 이마의 깊게패인 주름에서 내 나이를 자각하게 됐다고나 할까......👀 몸이 아팠으니 운동은 열심히 하지만 피부관리에는 영 신경을 쓰지 않았다. 피부과는 한번 가기 시작하면 계속 돈을 쏟아 부어야한다는 떠도는 말들과 언니들의 증언을 들으며 나중에.. 나중에하며 미루고 있던 사이 주변 친구들 동생들까지 모두 피부과에 입문하여 열심히 관리를 받고 있더라. 피부가 엄청 좋은 엄마를 닮았지만 술독에 빠져살며 성인 여드름과 사투를 수년동안 벌였고 지금도 간헐적으로 올라오는 뾰루지와 여드름을 생각없이 셀프 압출하며 무수한 흉..
-
간헐적 단식😎Jinnia_C의 깨알같은 하루하루 2021. 1. 20. 22:36
1. 아침부터 칼칼하게 버섯칼국수지인이 보내준 고춧가루 한스푼을 추가했더니 얼큰하고 칼칼한 칼국수가 되었다🤩 아침으로 포문을 열면 쉬지않고 먹지. 간헐적 폭식이랄까..귀욤돋는 라이언컵에 라떼한잔과 빠알간 딸기과메기 덕후의 과메기 한상. 간헐적 단식을 하려는것은 아니지만 재택하는 날은 아침식사를 늦게 먹다보니 16시간 공복이 자연스럽게 유지되어 어쩐지 남은 8시간동안은 더 많이 마구 먹는다🐷 오늘도 8시간동안 아주 배부르게 실컷 먹었다 ㅋ 2. 이시국에 전국 각지에서 모든 담당자를 다 불러들여 20명 이상 규모의 회의를 기획하던 의기양양하던 갑님을 저지했다. 아무 의미도 없이 새해니까 다들 불러들여 인사를 받고 싶은 마음은... 대체 왜 생기는걸까? 어떻게 살아야 저런 생각을 갖게 되는거지? 별세계 사람들..
-
나의 죄를 사하노라Jinnia_C의 깨알같은 하루하루 2021. 1. 18. 19:09
1. 어제부터 오늘 새벽까지 이어지던 중대본의 대설경보문자는 헤프닝이었능가..... 아침 출근길의 동생이 전해준 상황은 눈도 많이 안왔고 날도 따뜻해서 금방 녹을것 같다고;;;; 이렇게 또한번 기상청의 거짓에 놀아나는 건가 싶었다가 출근도 안하는 내가 놀아날 것은 또 무엇인가 싶어 느긋한 마음이 되었다😆 그리고 눈은 낮동안 내리다 그쳤다를 반복했다. 조용한 집에서 책상에 앉아 포근포근하게 내리는 눈을 보고있자니 세상이 다 고요해진 느낌이었다두번 연속 마켓컬리 배송을 본가로 보내버려 멍츙이라고 자책한 아침이었지만, 따뜻한 집안에서 소복히 쌓이는 눈을 보고있자니 멍츙이도 용서를 해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나의 죄를 사하노라🙏 (대신 두번다시 멍츙하지 말지어다) 2. 오늘부터 필라테스 센터가 다시 운영된다..
-
계획Jinnia_C의 깨알같은 하루하루 2020. 12. 2. 21:22
1. 성과평가 시즌이라 사업이 다 마무리 됐어야하는데... 코로나때문에 일정이 뒤로 밀려버린 업무들이 습격해와 아직 문닫으려면 멀었다 평가는 평가고 업무 시행은 시행이고 어쩐지 너무 이상했던 2020년은 마지막까지 따로국밥같이 이상하네 2. 육회를 한접시 먹을까 육회비빔밥을 먹을까 고민하다가 육회비빔밥을 시켰다. 아.. 그냥 육회시킬껄 혼밥하러 파워 당당하게 들어가서 육회 한접시 호로록 먹고나오는 패기를 다음에는 꼭 가져보자 3. 이러네 저러네 말 많고 탈 많아도 크리스마스가 다가온다누군가는 페레로로쉐 같다 그러고 누군가는 저게 몽땅 다이아몬드였음 좋겠다고 한 트리 장식 내 눈에는 그냥 못생겨보임 😑 4. 셀프선물을 샀다 선물은 셀프선물이 왔다지👍스타벅스 × 스탠리 콜라보 보온병 올 초에는 번쩍번쩍하는 ..
-
폭식의 면죄부Jinnia_C의 깨알같은 하루하루 2020. 9. 29. 21:09
1. 재택하느라 근 한달만에 위잇과 마주했다 도시락 싸는데 지쳐 주문하기 시작했는데 벌써 반년째 먹고 있는 위잇 오늘 아침은 내가 제일 좋아하는 두부 곤드레밥 진짜 핵존맛임!!! 점심은 감자샐러드와 감자 샌드위치 샌드위치가 영 별로였;;; 해쉬브라운에 얄팍한 양상추 치즈와 햄 한장씩 위잇 샌드위치는 제법 맛있었는데 오늘 샌드위치 왜이래;;; 박스 버리려다 근엄한 펭슨생님보고 빵터졌다 쟤 뭐얔ㅋㅋㅋㅋㅋㅋㅋㅋ 도시락 싸기에서 해방되어 너무 좋고 위잇오는 날이면 오늘은 무슨메뉴일까 설레서 좋다 두근두근 콩닭! 2. 재택이 연장되었다!! 쏘리 쥘러어어어엇!!!!!! 😆 3. 흐리면 흐린대로 맑으면 맑은대로 가을의 온화함은 어찌나 아름다운지 내 평생 가장 많이 밖으로 도는 요즘이다 4. 추석때 많이 먹을꺼니까 오..
-
먹부림, 돈GR, 운동병 ㅋJinnia_C의 깨알같은 하루하루 2020. 9. 24. 21:34
1. 저녁에 족발을 씹으며 쏘주를 벌컥벌컥 할 예정으로 씨리얼 한대접으로 버티다가 저녁약속이 갑자기 사라지는 바람에 저녁은 아주 헤비하게 먹었다 차돌박이 떡볶이를 집에서도 해먹을 수 있다니!!!!!! 사이드쇼보다 더 맛있음;;; 🐷 2. 내일 점심약속도 갑자기 사라짐 ㅋ 같이먹기로 한 친구 아들 어린이집에서 호출이 왔단다 - 우리 ㅇㅈ만 엄마없는 애 만들수는 없잖아. 진짜 미안하다 라고 말하는 친구덕에 엄청 웃었다 그래 우리 ㅇㅈ만 엄마없는 애 되면 안되지 ㅋ 우리 ㅇㅈ에게 엄마를 보내주기로 하고 간만에 점심도시락을 꼼지락 만들어봤다 삶은달걀 두개를 으깨으깨 아보카도 한개 뿌셔뿌셔 명란젓 엄지손가락 만큼 섞어섞어 사과 쫑쫑썰어 모두 함께 쉐킷쉐킷 통밀빵에 차곡차곡 꾹꾹 눌러 쌓고 뚜껑을 덮어준다글래드랩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