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일기 Hiker_de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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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일기] 지리산 성백종주, 마침내.(20221022)등산일기 Hiker_deer 2022. 10. 23. 14:23
지난봄, 좋지 않은 컨디션으로 결국 천왕봉을 찍지 못하고 미완으로 성백종주를 마치며 다시는 시간제한이 있어 쫓기듯 다녀야 하는 산행은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었다. https://jinnia.tistory.com/m/741 [산쭈의 등산일기] 마치지 못한(?) 지리산 성백종주 늦은 밤 버스를 탄다. 정말 우연히도 좋은 산동무들을 만나 버스 산행을 거의 해본 적이 없는 버스 산행 산꼬맹이. (대장형님과 운영진 형님들의 희생으로 여기까지 온 것 같다. 버스 타고 다녔 jinnia.tistory.com 그런데 또... 모임에 지리산 종주글이 올라왔고 설마 이번엔 1박을 하거나 다른 장치(성공을 위한)가 있겠거니 하고 글도 읽어보지 않고 신청을 했는데... 눼... 지난봄과 똑같은 조건이었습니다요.... 난 또 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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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일기/사진일기] 붉은 일출과 은빛 억새가 함께하는 황매산 일출산책_20221016등산일기 Hiker_deer 2022. 10. 17. 19:35
작년과 동일한 일정. 가야산 다음에는 황매산 일출이지! 5시 50분쯤 도착한 황매산 정상 주차장. 작년엔 황량하던 주차장이 이미 차로 가득 차 있다. 황매산 억새축제 기간이었다. 축제 시즌이라는 것은 사람이 많다는 의미이기도 하지만 그만큼 좋은 시기에 찾아왔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이미 붉게 타오르기 시작한 하늘을 뒤로하고 황매산 산행을 시작해본다(다 끝내고 보니 산행이라고 하기엔 좀.. 그냥 산책이었다 ㅋㅋㅋㅋ) 사람이 많다. 많은데 또 그렇게 많지는 않았다(뭐래니) 감정기복이가 자주 찾아오는 나는 어제의 완벽했던 가야산에 이어 오늘 황매산 일출도 어쩐지 느낌이 좋아서 매우 업업업된 상태였다. 아주 커다란 골든리트리버 같은 황매산의 복실복실한 능선이 나타났다. 이미 해가 다 뜬 것 같지만 아직 아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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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일기] 나의 가야 - 가야산 단풍산행 20221015등산일기 Hiker_deer 2022. 10. 17. 18:21
등산 시작한 지 두 번째 해가 되다 보니 두 번 이상 가보는 산이 늘어난다. 두 번째 가보는 산이라는 것은 그만큼 좋아한다는 것. 그래서 앞으로도 이 시기가 되면 계속 찾아갈 것 같은 산이라는 것. 작년 가을 가야산에 갔다가 월출산이 원픽이었던 산 꼬맹이는 가야산의 화려한 아름다움과 오르는 재미에 홀딱 빠져 가야산이 최고라고 외쳤었다. (아.. 물론 언제 생각해도 폭 안기고 싶은 커다란 산인 덕유산, 지리산, 설악산은, 소백산은 선택지에서 빠져있다.) https://jinnia.tistory.com/m/662 [산린이의 등산일기] 가야산, 산린이 인생의 원픽은 너야너! 👍👍 2021. 10. 24 경남산행 둘째날, 가야산. 가야산 가야지. 일어나!! (하아.. 아재....🙄🙄) 어젯밤 뭐가 좋다고.. 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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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일기] 가을의 시작-민둥산등산일기 Hiker_deer 2022. 9. 24. 20:43
뀨뀨산악회의 두 번째 산행이자 올해 첫 가을 산행지는 민둥산! 4년 전 엄마와 둘이 갔다가, 힘들어하는 엄마에게 - 그러니까 운동 좀 하랬잖아~ 라며 투덜거렸다 기어이 엄마를 울리고 말았던 불효녀의 성지, 민둥산. 우는 엄마에게 괜찮으니 그만 내려가자고 했는데 엄마는 끝까지 산에 오르더니 정상에 펼쳐진 억새밭에서 감동 감탄 환희를 모두 표현하며 기뻐했었다. 오늘은 올리브 언니와 단둘이 조금은 단촐한 뀨뀨산악회였다. 5시에 언니 집에서 만나 출발하기 위해 3시에 일어나 준비를 했다. 이제 주말에 3시나 4시에 일어나는 것은 어쩐지 너무 당연한 일이 되었다. 일찍 출발한 덕에 도로에 차는 많았지만 교통정체는 피할 수 있었고 민둥산 가는 길 마지막 휴게소인 치악산 휴게소에 7시 전에 도착하여 식당 운영을 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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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일기] 설악산 서북능선_20220917등산일기 Hiker_deer 2022. 9. 18. 11:48
설악산 일기는 늘 매번 버라이어티 하다. https://jinnia.tistory.com/m/666 [산린이의 등산일기] 드디어, 설악산 걷는다. 따릉이 탄다. 아니면 자차다. 이런식으로 최대한 대중교통 이용을 피하던 내게 고터란.. 먹거나 쇼핑하라고 있는 곳인줄만 알았지. 버스타는 곳이라는걸 새삼 깨닫게 되는 오늘. 속초행 jinnia.tistory.com https://jinnia.tistory.com/m/746 [산쭈의 등산일기] 드디어 공룡능선_20220625 산을 다니는 사람들이 "산, 어디까지 가봤니?"라는 대화를 할 때 가장 많이 언급되는 것이 "공룡능선"이다. 산으른들이 공룡능선에 대해 어쩐지 으스대듯(;;;;) 이야기하고 자랑을 늘어놓을 때 대 jinnia.tistory.com 설악산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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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일기] 계룡산_20220911등산일기 Hiker_deer 2022. 9. 12. 00:53
추석 연휴기간 마땅한 산행벙이 없어서 혼자서 산에 가려고 했다. 산쫄보는 혼자 산에 가본 적이 없어 우선은 가장 안전하다고 느껴지는 국립공원을 택했고 그리고 그중 멀지 않은, 아직 가보지 않은 계룡산을 선택했다. 그런데 어쩌다가, 혼자 가려고 마음 굳게 먹으며 용기를 끌어올리고 있던 중 장비벌레 선생님이 흔쾌히 함께 가주겠다고 손을 내밀었고 사람 끄는 매력 만랩인 장비벌레 선생님의 끈끈이주걱에 올리브언니와 심뀨뀨양이 쩍~! 하고 붙어 우리는 넷이 되었다. 심뀨뀨양이 인도네시아 다녀오며 사 온 선물이라며 수줍게 내민 드림캐쳐를 가방에 달고 흥에 겨운 우리는 뀨뀨산악회를 창단하게 됐지 뭐야~ 뻥 뚫린 도로를 달려 동학사 주차장에 도착했다 (종일 주차비 4,000원) 생각보다 차가 많아서 잠시 당황했지만 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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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일기] 포항 내연산_20220821등산일기 Hiker_deer 2022. 8. 22. 11:12
칠보산 이후로 또, 다정한 산을 발견하게 된 하루였다 https://jinnia.tistory.com/m/638 [산린이의 등산일기] 210823 다정한 칠보산 일출산행을 다녀왔던 토요일. 밤 10시, 잠이 들었다. 자다가 한번도 깨지않고 꿀잠. 이보다 더 질높은 수면은 없다 싶었을 정도🤣 오늘은 칠보산 가는날. 미리 예정되어 있던 오늘의 칠보산 산행 jinnia.tistory.com 포항. 그 먼 곳에 가기 위해 우리는 새벽 4시에 만났다. -그렇게 먼 곳까지 가서 등산만 하고 바로 올라온다고? 이런 미친 짓을 등산 시작 후 아주 자주 하고 있는 나. 대단쓰 버둥이 시계는 3분이 빠르니, 새벽 3시 59분 모임 장소에 도착했다. 그리고 바로 대장님 차에 짐을 옮겨 싣고 포항으로 출발했다. 요상해진 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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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쭈의 등산일기] 두타산 가는길등산일기 Hiker_deer 2022. 7. 31. 21:08
2022년 7월 30일 가리왕산을 가기로 했었다 전날 일기예보에 나타난 소나기. 난, 우중산행은 싫다고.. 비가온다면 가지 않겠다고 했고 산동무들은 요즘 날씨가 워낙에 변화무쌍하다보니 좀더 지켜보자고 했었다. 그리하여 모질게 거절하지 못하고 정신을 차려보니 이른아침 사당역이더라 비예보는 계속 사라지지 않았지만 비를피해 가보자며 출발한다. 일행 한명이 15분 넘게 지각을 했는데 1분 1분 지날 수록 도착 예정시각이 어마어마하게 늦어졌다. 이 마법같은 시간흐름은 뭐지? ㄷ ㄷ ㄷ 그리하여 6시 반 조금 넘은 시각 출발을 했고 그로부터 9시간 후, 우리는 가리왕산이 아닌 두타산에 도착하게 된다 도로에 차가 어마어마하게 많아서 시간이 흐를수록 소요시간이 점점 늘어나는 마법이 계속 되었고 고속도로 한복판에서 차는..